건망증,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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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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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둔 서류를 찾아 온종일 사무실을 뒤지고 손에 열쇠를 든 채 자동차 앞에서 안절부절 한다거나 벨이 울리자 전화기 대신 다리미를 들었다는 등 건망증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 항간의 웃음거리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일이라면 모르지만 이런 얘기를 듣는 중년 이후의 직장인이나 주부들은 아마 가슴이 뜨끔해질 것이다. 자신에게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기에 말이다.
자신의 건망증이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해 ‘혹시 치매가 오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는 있지만 건망증이 곧 치매는 아니기 때문이다.

 
 
건망증과 치매
인간은 주위의 모든 일에서 받는 정신적 인상을 머리속에 등록시키고 저장했다가 다시 회상시키는 뇌의 활동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기억의 과정이다. 인간의 뇌는 20대를 고비로 점차 퇴행하여 나이를 먹음에 따라 뇌세포도 점차 위축된다. 한 번 파괴된 뇌세포는 다시 재생되지 않지만 다행스럽게도 인간의 뇌세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아 나이 변화에 따르는 감소로는 일상 생활에 별 지장이 없다.

이와는 달리 어떤 병적인 원인으로 뇌세포가 급격히 파괴되는 경우가 바로 치매이다. 치매는 기억에만 사소한 장애가 있는 건망증과는 달리 사고력이나 판단력도 문제가 생기고 성격까지도 변하지만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건망증의 경우는 단순한 기억장애일 뿐 다른 지적 기능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와 같이 건망증은 뇌 신경의 퇴화라는 기질적 요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정서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는 집중력의 저하로 인해 일시적인 기억 저하가 흔히 일어난다. 이 경우는 기억의 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지적인 자극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돼
그러면 건망증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우선, 단순한 건망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기억력이 좀 떨어진다고 ‘나도 이제 너무 늙었구나’ 하며 비관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둘째, 건망증의 배후에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치료해 건망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 때는 치료에 의해 우울이나 불안이 호전되고 이와 함께 건망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셋째, 지나치게 우리의 뇌를 혹사한 경우는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겠고 반대로 너무 지적인 자극이 없을 경우는 적당한 자극을 주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한 예로 독서, 바둑두기 등은 좋은 치료이자 예방법이다.

넷째, 술과 담배를 줄이고 적절한 운동으로 성인병을 예방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뇌세포에는 상극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망증이 심각하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거나 다른 정신 증상이 있을 때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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